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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추억과 행복을 담아"~음성군 삼성면 대사리 문해교실 작품집을 만들다.
작성자 이순희 등록일 2017-11-14 조회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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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개설한 삼성면 대사리 한글교실이 어느덧 시간이 흘러 1년이 훌쩍 넘었다. 처음 시작 할 때는 학습자들이 '놀면 뭐해 하나라도 배우지.'와 '이 나이에 글은 배워서 뭐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이 나이에 글은 배워서 뭐해.'하시던 학습자들이 더 의욕이 넘치고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생전 처음 잡아보는 색연필과 싸인펜으로 줄을 긋고 글을 쓰고 색칠을 하며 정말 행복해 했다.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면서 아주 조금씩 글을 깨우칠 수 있었다. 이름도 정확하게 쓰지 못했던 학습자가 본인 이름을 당당하게 쓸 수 있게 되었고, 서툴고 문법도 틀리고 받침도 틀리지만 짧은 글도 쓸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차부에서 어디가는 버스인지 다 알아.' '은행에 가서 처음으로 내 이름 적었어.' 학습자들의 무용담이 하나 둘 늘어갔다. '어머님들, 이제 일기를 한 번 써 볼까요?' 쓰기장을 내주며 아무 글이라도 한 줄이라도 써 오라고 했다. 처음엔 도대체 무슨 말인지 해석이 불가했다. 그래도 매일 한 줄이라도 써오라고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니 쓰기 실력이 점점 나아지는 것이 보였다. 한 줄도 제대로 못 쓰던 학습자가 간단한 문장을 쓰고 시를 쓰고 편지를 쓸 수 있게 되었다. 해가 바뀌고 일 년이 흘쩍 흐른 지금 학습자들의 건강이 점점 안 좋아지는 것도 보이고 힘들어 하는 것도 보여 많이 안타깝다. 그래서 우리 학습자들에게 기념 될만한 것을 선물하고 싶었다. 그동안 썼던 쓰기장을 보며 하나하나 추려서 문해 작품집을 만들었다. 작품집을 만들어 직접 전달하는 것 보다 마을축제 때 이벤트로 전달하는 것이 학습자들에게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같았다.마침 마을 축제 때 군수님이 오셔서 학습자 한 분한 분에게 작품집을 전달해 주셔서 학습자 분들이 메우 흡족해 하셨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든 작품집을 받고 너무도 행복해 하고 '이거 만드느라고 엄청 고생했겠네.'라고 하시며 감사하다고 몇 번씩이나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학습자 분 들이 좋아하시니 밤세워 작업했던 고단함이 사르르 녹아 내렸다. 언제고 책을 보시며 추억을 떠올리고 행복해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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