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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문해골든벨, 도전 시작! 파이팅!

관리자

문해골든벨, 도전 시작! 파이팅!

 

김금주(진천군 홍보기자)

 

  불볕더위, 찜통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불볕더위 보다 더 큰 열기의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지난 714일 토요일 KBS 대전총국 공개홀에서는 골든벨 열기가 뜨거웠다. 9시가 조금 안된 시간부터 충청권 성인문해 학습자와 문해교사들이 방송국에 모여들었다. 학습자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인데도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금세 친해졌다. 성인문해 학습자 13명 중, 진천군평생학습센터 소속 중학과정의 박옥순 어머님도 함께했다.

 

   올해 9월에는 KBS 추석특집 도전 골든벨이 방송될 예정이다. 전국의 문해학습자들을 위한 골든벨이다. 이를 위해 6월 지역별 참가자를 모집 후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학습자를 선정하여 해당권역에서 713일부터 715일까지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후 8월 중 12일간 녹화 예정이다.

 

   오늘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학습자 13명이 오디션을 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진천군에서도 5명의 학습자가 참가신청서를 냈는데 1명만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인터뷰 당일엔 자기소개, 글을 배우게 된 이유, 문해교육을 받으면서 즐거웠던 것, 어려웠던 것,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순간, 가장 슬펐던 순간, TV에 출연하면 꼭 보여주고 싶은 것 등을 인터뷰하며 녹화를 하였다. 건강상의 이유만 없다면 학습자들이 825~26일에 KBS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녹화를 하게 된다고 한다.

 

   진천의 박옥순 어머님은 6.25때 폭탄에 터지는 바람에 손가락이 몇 개 잘려나갔다. 간신히 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친구들이 하얀 카라의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가는 것이 세상에서 제일 부러웠다고 했다. 하필 엄마는 꼭 친구들이 학교 가는 시간에 자기를 데리고 밭에 가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다며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했다. 진천군 평생교육 프로그램 안내지 마중을 보다가 우연히 중학과정이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중학교에 오게 되었는데 영어가 가장 어렵지만 영어로 이름 짓는 것이 재미있고 행복하다고 했다. 더듬더듬 알아 답답했었는데 점점 알아가는 한자가 많아서 신이 난다고 했다. 앞으로 고등학교 검정고시도 볼 것이고 진천에 있는 우석대학교까지 가는 것이 꿈이라고 하며 당찬 포부를 밝혀서 다른 학습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와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 진천군평생학습센터와 군수님께 감사드려요. 진천은 정말 좋은 곳이에요.”라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소녀 같았다.

 

   오늘 방송국에 모인 학습자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었다. 한글을 몰라 우울증에 걸렸다가 글을 배우고 행복하게 산다, 몸이 아프다가도 공부하는 시간에는 안 아프다, 남들은 이 나이에 배워서 뭐 하느냐고 하지만 눈이 와서 발목까지 푹푹 빠져도 비가 오면 우비를 입고도, 남편 병수발하면서도 결석한번 하지 않고 학교에 다녔다 등. 이곳에 모인 학습자들은 서로 비슷한 입장이다 보니 눈물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감동의 현장이었다. 함께 나누면 기쁨이 배가 되는 곳, 그곳이 바로 문해교육의 장이다.

 

   8월 녹화 당일, 어떤 문제가 나올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담당 PD는 학습자들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오디션(인터뷰)을 하는 것이니 이것저것 고려를 해서 문제를 출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2일 동안 장시간 녹화를 할 예정이니 각별히 건강을 챙겨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신신당부를 하였다. 녹화를 마친 학습자들은 8월을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지?’ 고민과 숙제를 안게 되었다.

   다음달 전국 문해학습자들의 골든벨 녹화 현장이 설레이고 기대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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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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