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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어두웠던 키즈방이 진정한 놀이터로 변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08-27 조회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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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웠던 키즈방이 진정한 놀이터로 변신


김금주

 

 

 지난 7월 말부터 덕산면 혁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왁자지껄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진천군 평생학습센터는 놀이고수를 파견하여 우리 놀이로 마을놀이학교를 열었다. 2~4세반 주 2회, 5~7세반과 초등 저학년반은 주 3회로 3개 반을 운영하였다.  ‘무궁화곷이 피었습니다, 우리집에 왜 왔니, 여우야 여우야’를 비롯하여 망줍기, 왕 가위바위보, 매미놀이, 쌍육놀이, 꼬리잡기, 투호, 달팽이놀이, 제기 만들기 등으로 놀이를 하였다. 또한 동화책을 읽고 손유희와 놀이로 연결하기도 하였다. 특히 인기가 있었던 놀이는 영미영미 걸링이다. 동계 올림픽으로 온 국민에게 알려진 컬링을 놀이에 접목시킨 놀이이다. 엄마들도 함께 나와 어린 시절 놀았던 추억을 되살리며 신나게 놀이를 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놀이가 끝난 뒤에도 더 놀고 싶다고 하여 부모들은 난처해하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8월 22일로 마을놀이학교가 종료되었다. 부모들은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된 놀이에 대한 아쉬움이 컸고 아이들에게 놀이를 많이 알려주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어 감사하다고 하였다. 겨울 방학에도 또 마을놀이학교를 열어 달라고 하였다. 

 
 유난히도 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여름. 아이들이 방학을 맞았지만 너무 뜨거운 날씨 탓에 밖에 나가서 노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었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하루 종일 집안에서만 놀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집안에서는 층간소음 때문에 마음껏 뛰어 놀 수도 없다.  이번 놀이수업은 아이들을 위해서나 부모들을 위해서나  가뭄에 단비처럼 꼭 필요한 것이었다.


 이번 마을 놀이학교가 열린 곳은 덕산면 혁신도시 영무1차 아파트이다. 관리사무소 옆에 약70평 규모의 제법 큼직한 키즈방이 있다. 키즈방에는 에어컨도 설치되어 있고 벽면에 충격 완화 장치가 되어있고 바닥에도 매트가 깔려 있어서 아이들의 안전한 놀이 공간이다. 그러나 입주한 지 2년이 다 되어가도록 이 아까운 공간이  먼지만 뽀얗게 쌓인 채 방치되어 있었다. 마을놀이학교가 시작되면서 엄마들이 스스로 팔을 걷고 나서서 청소를 했다. 신발을 신고 들어오던 공간인데 놀이 고수들의 제안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아이들은 그만큼 더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마음껏 뒹굴며 온몸으로 놀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마을놀이학교의 시작부터 지금까지는 숨은 공신 윤미선 씨가 있다. 자신의 아이들은 다 커서 놀이에 참여할 나이가 아닌데도 마을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놀이 수업을 할 수 있게 주선하고 뒤에서 소리 없이 도와주었다. 이 아파트 주민이면서 평생학습사 공부를 하고 진천군평생학습센터에서 실습을 마친  그녀는 “어두웠던 우리 아파트의 키즈방이 놀이수업 덕분에 진정한 놀이공간으로 바뀌었다, 부모님들의 관심으로 깨끗하고 시원한 공간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밝은 공간으로 변신했다, 사랑으로 열정을 다해 준 놀이고수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아, 유치반의 놀이에는 엄마들도 참여하였는데 거의 대부분이 여기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비록 놀이수업은 끝나서 놀이고수들은 떠났지만 이 놀이를 계기로 비슷한 또래의 엄마들이 모이기 시작했으니 공동육아 모임도 갖고 고민과 정보를 함께 나누면 좋겠다. 그리고 잘하는 것이 있으면 재능기부를 하여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는 평생학습의 장이 되길,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건강한 마을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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