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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문해교육 현장실습을 마치며
작성자 이순희 등록일 2018-09-11 조회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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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6일에 걸쳐 50시간의 초등학력 인정과정연수를 마치고 진천군평생학습센터에서 15시간의 현장 실습을 마쳤다. 실습 첫 날 담당 교육사로부터 진천군평생학습센터 운영현황에 대해 간략하게 듣고 초등학력인정 2단계 수업에 참관을 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학습자분들이 대부분 등교를 하셨고, 담임선생님은 일기 검사와 숙제 검사를 하고 있었다. 방학이 끝나고 첫 등교일이라 학습자들과 선생님의 대화가 길었다. 아파서 입원을 했던 선생님의 건강을 걱정하고 학습자들 한 분 한 분의 안부를 체크하며 수업을 이어갔다.

 

수업은 받아 올림이 있는 덧셈과 받아 내림이 있는 뺄셈의 수업이었다. 평소 학습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수학 수업이라 관심과 호기심이 생겼다. 학습자들에게 숫자란 돈과 관련이 되면 금방 연산이 잘 되지만 일반적인 수로는 전혀 진전이 없는 힘든 수업이었다.

 

초등인정과정이라 그런지 어려운 문제들도 비교적 잘 해결을 하였다. 아무래도 우리 학습자들에게는 아직 벅찬 수업인 듯하다. 일반 숫자 계산보다 버스비 계산이 훨씬 빠르고, 물건 값 계산은 계산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암산이 빠르다. 학습자 대부분은 1, 2, 3의 숫자보다 100원, 500원, 만원의 수가 더 익숙하다. 성인문해 학습자들은 수로 숫자를 배운 것이 아니라 돈의 단위로 숫자를 배웠으니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실습 둘째 날은 초등1단계의 국어 수업에 참관을 하였다. 초등2단계 수업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익숙한 단원의 국어 수업이라 더 집중을 하였다. 쌍자음이 들어가는 단어들을 학습자들이 생각하여 말하면 선생님은 판서를 하였다. 여느 학습장에서도 하는 수업 방식이었는데 단어를 읽는 방법이 달랐다. 거꾸로 단어를 읽는 것이 신선한 충격이었고 새로운 발견이었다.

 

단어를 통으로 외우는 학습자에게 글을 정확하게 인식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항상 ‘가’라는 글자만 나오면 ‘가지’라고 읽어 버리는 학습자에게 유용한 읽기 방법인 듯하다.

 

5일 간의 실습시간이 아주 짧게 느껴지고 본인들만의 노하우를 가감 없이 보여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바쁘신 일정에도 실습을 허락해 준 담당자님께도 정말 감사하다. 실습을 통해 터득하고 깨우친 것을 학습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여 학습자들에게 배움의 갈증을 조금이라도 더 해결해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부족한 나의 노하우도 함께 나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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