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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다원 카페 “손민정 회장 학생”

Q. 학생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청원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바리스타 동아리 회장이자, 커피미각에서 학생 주도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청주 중앙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9살 손민정입니다.

Q. 다원 카페를 알게 된 계기가 무엇이고, 어떻게 일하게 되었나요?

A. 커피미각 사장님께서 제가 바리스타 관련 동아리를 하는 것을 알고, 동아리 원들과 일요일마다 운영해 보는 것에 대해 먼저 제안을 해주셔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다원 카페를 실제로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 있나요?

A. 학생들이 카페를 운영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고, 이러한 기회가 흔히 있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처음 오픈했을 때부터 3개월 ~ 4개월 정도는 다양한 손님들을 마주하며 응대하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학생이 운영하는 카페이다 보니 저희를 기특하게 봐주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학생이 운영한다는 문구를 보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저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더 많았고, 사장님께서 모르는 것을 사소한 것 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셨기 때문에 지금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요즘 프랜차이즈만 가도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새로 나오는 메뉴들이 많기 때문에 학생인 저희가 따라가기엔 너무 힘들었고, 저의 동아리 친구들은 어느 카페에도 없는 음료를 개발해서 팔자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처음에 메뉴를 고민하는 시간이 가장 어려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다원 카페를 운영하면서 본인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가까워졌다고 느끼나요?

A. 저는 대학 졸업 후 '카페를 창업 해야겠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는 학생이어서 음료 제조 말고는 아는 게 없어 막막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단순히 손님 응대와 음료 제조만 배운 것이 아닌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홍보는 어떤 방식으로 해야 효과가 있는지 기계는 어떻게 청소하는지 등등 일반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배우지 못한 것을 알 수 있게 되어서 더욱 이 진로를 택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냥 있는 음료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직접 개발 후 판매하니 손님들이 칭찬해주실 때 뿌듯한 마음이 들어 나중에 이 직업을 꼭 선택해서 더 다양한 음료를 개발해 판매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Q.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 사회적 측면에서 해주었으면 하는 일이 있나요?

A. 요즘 제 또래 친구들만 봐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고 공부만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공부만 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 보니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게 없고, 알더라도 그 직업이 자신과 맞는지를 몰라서 쉽게 정하지 못하겠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직업체험관은 서울에 가면 쉽게 볼 수 있지만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체험할 수 있는 곳은 정말 적습니다. 저 또한 제과제빵과 바리스타에 많은 관심은 있었지만 저와 잘 맞는 일인지 몰라 학원도 쉽게 다니지 못했는데, 여름방학 때 학교와 연계한 카페 체험 활동을 통해 이 직업과 잘 맞을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었고, 그 경험을 통해 다원 카페와 같이 학생 주도 카페도 운영해 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이러한 기회가 적다 보니 체험하는 데에도 경쟁률이 치열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적으로 청소년 진로체험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