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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 찾아가는 전국8도 <생생 현장>

[2022년 결산] 모니터링단 시각에서 본 현장

  • 충북평생교육진흥원 모니터링단 김인영
1. 한 해 동안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2년 충청북도 평생교육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한 김인영입니다. 평생교육사 자격 취득 후 관련 업무 경험 및 자격 활용 방법을 고민하던 중 충청북도평생교육진흥원의 모니터링단 모집공고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지원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다양한 기관을 방문하여 운영 현황 및 프로그램 내용을 공유하고 실무자의 의견을 청취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기대감과 설렘이었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지만 평생교육의 학습 및 경험을 이유로, 개인이 평생교육기관을 방문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직무연수 등 교육 수강으로는 평생교육 현장의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모니터링단 선정 후 저는 약 1년 동안 주관기관 및 지역별 평생학습관, 대학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충청북도의 평생교육 소식을 홍보하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제가 방문한 기관들의 평생교육 담당자분들은 모두 친절한 설명과 다양한 자료를 준비하여, 모니터링단 활동을 지원해주셨고, 개별 인터뷰를 통해 업무의 전문성을 가지고 평생교육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강생분들도 여가활용 및 자기개발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니터링단 활동 중 유일한 애로사항은 기관 방문 일정을 조율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평일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직장을 다니고 있는 저에게는 시간을 내는 일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의 발전과 평생교육 저변확대의 기반이 되는 평생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한 것은 평생교육사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충청북도의 평생교육 정책 방향과 충청북도평생교육진흥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해할 수 있었고, 다수의 평생교육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구성되었다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모니터링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은 활동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모니터링 현장 경험이나 만난 사람, 일화 등)

2022년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제2회 충청북도평생학습 박람회가 음성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상상대로 GREEN(그린), 꿈의 바다 평생학습]이란 주제로 개막식, 공연행사, 홍보체험관 등 다양한 행사가 3일 동안 음성군 금빛공원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저도 충청북도 도민이자 평생교육사로서 축제와 같은 분위기의 박람회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였고, 이곳저곳을 돌며 프로그램을 구경하였습니다. 드론과 공예 등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며, 빨간색 조끼를 입은 응급대기실 부스에 대원이 상주하고 노란색 조끼를 입은 다수의 자원봉사자분들이 여러곳을 살피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세심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19년 제1회 충청북도 평생학습 박람회가 옥천에서 개최된 지 3년 만에 열린 행사여서 그런지 그동안 함께하지 못한 평생교육 관계자분들과 충청북도의 모든 도민이 함께 모여 즐겁게 어울릴 수 있었던 활기찬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3. 평생교육사 경력개발에서 모니터링 활동이 도움 된 사항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평생직장은 없다, 평생직업을 찾아라’ 등 요즘에는 ‘평생’이라는 단어를 붙여 기존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사회변화를 이야기할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길고 긴 삶의 여정에서 현재의 직장, 업무 이외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교육분야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하였고, 첫 번째 목표가 평생교육사 취득이었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평생교육사 자격을 취득했지만, 평생교육기관으로 직장을 옮기지 않는 한 자격을 활용하여 활동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 무엇인가 도전해서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자기만족으로만 한동안 지내던 중 모니터링단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많은 평생교육 관계자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기를 바라는 것,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 등도 있었고,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습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생교육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을 만나 뵙고, 기관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조금이나마 경험했다는 것은 앞으로도 평생교육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1년 동안 같이 모니터링단으로 활동하면서 알게 된 동료분들과 공감대를 가지고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생겼다는 것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4. 내년에는 충북평생교육진흥원이 인재양성재단과 통합해 새롭게 출범할 예정입니다. 통합된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했으면 하는 역할 또는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충북인재양성재단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인재양성에 대한 교육사업도 운영하지만, 장학금 지원과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등의 금융분야에 조금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홈페이지 메인 구성화면도 금융지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듯하고, 카테고리별 게시글 조회수도 충북인재캠프 및 대학인재 재능나눔 공고보다 장학생 선발 및 합격, 학자금대출 이자지원 신청공고가 월등히 높습니다. 이를 토대로 하여 충북도민들은 충북인재양성재단의 교육사업보다는 금융분야 지원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로 충청북도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는 강좌 정보 제공, 문해교육 소개 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공지사항 게시판에는 세미나 및 연수 참여자 모집 등 교육운영 관련 내용이 많았고, 최근에는 충북평생교육학습관리시스템을 별도로 구성하여 온라인 강좌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 기관은 충청북도의 인력양성 및 교육 시스템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기관의 성격 및 중점사업의 방향성은 조금 달라 보입니다. 앞으로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하여 운영됨에 있어,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각각의 조직구성을 바탕으로 분야별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금융지원과 교육지원으로 정책을 나누고, 각각의 카테고리를 구분하여 충북도민들에게 토탈 솔루션이 가능한 기관으로 거듭난다면, 두 기관의 통합으로 발생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끝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응원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운영의 중점가치는 충북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시적, 일회성 지원이 아닌 ‘평생’이라는 단어와 적합하며, 삶의 질 향상을 바탕으로 한 도민 행복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정책의 개발 및 운영이 필요합니다.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사회구성원 모두를 생각하는, 공공의 영역에서 활동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이기 때문에 이러한 충북도민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응원합니다.

6. 기타 평생교육 관련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나누고 싶은 생각이 있으시면 적어주세요

일반적이고, 정형화된 학교 교육과는 다르게 평생교육 현장은 자유롭고 활동적이며, 학습자가 능동적인 자세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열린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각자 다른 이유로 참여한 학습자분들을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평생교육 현장은 더 활기차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시간들이 코로나19 등 환경변화로 인하여 외부활동이 위축되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점이 너무 안타까웠고, 2022년 충청북도평생학습 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을 기점으로 앞으로는 평생교육 활동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조금 더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온라인 교육은 오프라인 교육에 비해 장소, 시간 등 제한 조건이 적습니다. 인문학 등 비교적 실습이 불필요하고 학습자 스스로 반복 학습이 가능한 강좌에 대해서는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하여, 많은 사람들이 평생교육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주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충청북도 평생교육을 위해 진심으로 활동하시는 충청북도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